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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쓰는 소재 서랍 만들기
안녕하세요, 에디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신 분들께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쓸 말이 없다"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면 소재가 없는 게 아니라, 소재를 적어둔 곳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떠올랐다가 하루 지나면 사라지는 거죠.
그래서 오늘은 '소재 서랍'을 만드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메모 앱이나 스프레드시트 하나면 충분합니다.
서랍 칸은 네 개로 나눠주세요.
1. 질문 칸
- 누군가 내게 물어본 것을 그대로 적습니다. 고객 문의, 커뮤니티에서 본 질문, 지인의 질문 모두요.
- 남이 궁금해한 것은 검증된 소재입니다. 내가 궁금한 것보다 훨씬 안전한 글감이에요.
2. 삽질 칸
- 시간을 낭비했던 일, 헷갈렸던 절차, 잘못 알고 있었던 것.
- "저도 처음엔 이렇게 알고 있었어요"로 시작하는 글은 읽는 분이 방어적으로 읽지 않게 해줍니다.
3. 과정 칸
-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적습니다. 무엇을 정리했고, 무엇을 비교했고, 어떤 기준으로 결정했는지.
- 성과를 강조하는 글보다 오래 읽히는 편이고, 과장 없이 쓸 수 있어서 부담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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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늘 칸
- 오늘 한 일 중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려면 세 문장 이상 필요한 것.
- 설명이 길어지는 일에는 대체로 남들이 모르는 맥락이 들어 있습니다.
운영 팁
- 서랍에 넣을 때는 완성된 문장이 아니어도 됩니다. 단어 하나로 충분해요. 다듬는 건 쓸 때 하면 됩니다.
- 일주일에 한 번, 5분만 서랍을 열어보세요. 그때 눈에 걸리는 항목이 지금 쓰기 좋은 글감입니다.
- 소재가 열 개 넘게 쌓이면 비슷한 것끼리 묶어보세요. 시리즈 글의 뼈대가 됩니다.
주의할 점 하나
- 수치나 성과를 언급할 때는 직접 확인한 범위 안에서만 적어주세요. 부풀린 숫자는 한 번은 눈길을 끌지만, 이후에 오는 질문에 답하기가 어려워집니다.
- 다른 곳의 자료를 인용할 때는 출처와 확인한 날짜를 함께 남겨두시면 나중에 본인이 다시 찾을 때도 편합니다.
서랍이 채워지면 글쓰기가 '창작'에서 '꺼내기'로 바뀝니다. 그때부터 훨씬 수월해집니다.
혹시 지금 서랍에 넣을 만한 소재가 하나 떠오르셨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어떤 각도로 풀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