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팁팁
매출은 그대로인데 왜 남는 게 없을까? 월말 30분 점검 루틴
안녕하세요, 지원입니다.
요즘 상담 글이나 댓글을 보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꽤 자주 보게 돼요.
"매출은 작년이랑 비슷한데 통장은 더 비어 있어요."
이거 진짜 답답하고, 무엇보다 좀 무섭죠.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어디서 새는지 모르겠는 상태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월말에 30분만 들여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점검 항목을 정리해봤어요.
■ 왜 감으로는 안 잡히나
매출은 숫자가 크게 움직여서 바로 체감되는데, 비용은 여러 항목에 조금씩 나눠져 있어서 각각은 작아 보여요. 그런데 합치면 마진을 다 먹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느낌'이 아니라 '적어놓고 보기'가 필요해요.
■ 월말 30분 점검 항목
1) 상품별 실마진 다시 계산 (10분)
판매가에서 아래를 전부 빼보세요.
- 매입가
- 플랫폼 수수료
- 결제·정산 관련 수수료
- 배송비 (내가 부담하는 몫)
- 포장재비
- 광고비 (그 상품에 쓴 것)
- 반품·교환으로 나간 왕복 배송비
특히 마지막 두 개를 빼먹는 분이 정말 많아요. 광고비랑 반품비를 넣는 순간 마이너스가 되는 상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 상품이 하나 있으면, 다른 상품에서 번 걸 그게 계속 갉아먹어요.
2) 반품·취소율 확인 (5분)
- 지난달 대비 늘었는지
- 특정 상품이나 특정 옵션에 몰려 있는지
반품이 한 상품에 몰려 있다면 상세페이지 설명과 실제 상품이 어긋나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이즈, 색감, 재질 표현 같은 것들이요. 이건 고치면 바로 효과가 보이는 부분이에요.
3) 광고비 대비 결과 (10분)
- 이번 달 광고비 총액
- 그 광고로 발생한 매출
— 광고 —
이 페이지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그 매출에서 실제로 남은 금액
중요한 건 '매출이 얼마 늘었나'가 아니라 '남는 게 얼마인가'예요. 광고 돌려서 매출은 늘었는데 마진은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4) 재고 나이 확인 (5분)
- 3개월 넘게 안 팔린 상품이 뭔지
- 그 재고에 묶여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안 팔리는 재고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창고 자리와 현금을 계속 쓰고 있는 상태예요. 처분 판단을 미룰수록 손실이 커지는 편입니다.
■ 점검 후 우선순위
한 번에 다 고치려고 하면 지쳐요. 저는 이 순서를 권해요.
1. 마이너스 상품 정리 또는 가격 조정 (제일 즉각적)
2. 반품 많은 상품의 상세페이지 수정 (비용 안 들고 효과 있음)
3. 성과 안 나는 광고 중단
4. 장기 재고 처분 계획
■ 마지막으로
이 점검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좀 가라앉을 수 있어요. 생각보다 안 남는다는 걸 숫자로 마주하게 되니까요. 그런데 모르고 계속 가는 것보다, 알고 방향을 트는 게 훨씬 낫습니다. 지금 확인하신 게 손해가 아니라 이득이에요.
그리고 한 달 숫자만 보고 너무 크게 판단하지는 마세요. 시즌 영향도 있고, 특정 달에만 나가는 비용도 있으니까 두세 달 흐름으로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 수수료율이나 정산 방식은 판매 채널과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고 변경될 수 있으니, 실제 계산은 본인 채널의 정산 내역서 기준으로 확인해주세요. 세금 관련 처리는 담당 세무사와 상의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혹시 계산하다가 막히는 부분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같이 짚어볼게요. 다들 이번 달도 고생 많으셨어요.